신약 성경에 보면 예수의 이름이 그리스도로 무려 500번 이상 나타납니다. 그만큼 그리스도라는 이름은 영적 무게가 엄청나다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41절을 보면 안드레가 자기 형제 시몬에게 찾아가서 우리가 그리스도 즉, 메시아를 만났다고 말합니다. 메시아는 헬라어요, 히브리어로는 그리스도라고 하는데 같은 말입니다. 뜻은 기름 부음을 받은 자란 뜻입니다.
그가 먼저 자기의 형제 시몬을 찾아 말하되 우리가 메시아를 만났다 하고 (메시아는 번역하면 그리스도라) (요 1:41)
시몬에게 안드레는 we have found the Messiah라고 기록합니다. 우리가 메시아를 발견했다는 뜻입니다. 이 말은 안드레는 메시아를 찾으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메시아를 발견했다는 말입니다.
안드레뿐만 아니라 그 당시 모든 유대인들은 다윗의 후손으로 오시는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유대인들은 다윗처럼 위대한 정복자의 칼을 가지고 로마의 압제를 몰아내고 강한 이스라엘을 회복시키는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현실이 비참할수록 정치적인 메시아에 대한 갈망은 어느 시대나 간절함으로 나타납니다.
이스라엘은 바벨론으로 포로로 끌려갔다가 귀환한 후, 페르시아, 헬라, 로마 시대를 거치면서까지 단 한 번도 다윗의 명성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었기에 온 이스라엘은 정치적인 메시아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예수님이 오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당시 유대인들이 기다리는 정치적, 군사적 영웅이 아니라 훨씬 차원 높은 메시아로 오셨습니다.
예수님의 초점은 하나님 나라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자신의 이름이 그리스도라고 밝히는데,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가 어떤 메시아인지 정확하게 알려주는 말입니다.
그리스도는 기름 부음을 받은 자란 뜻입니다.
구약 성경에 보면 왕과 제사장, 선지자에게 실제로 머리에 기름을 붓는데 이것은 하나님의 성령이 임하는 것을 뜻합니다.
구약에서 기름 부음의 대표적인 제사장으로는 아론이었고 대표적인 왕으로는 다윗이었고 선지자는 엘리야였습니다.
그런데 메시아이신 예수께 기름 부음에는 정관사 the라는 단어가 붙어 있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은 기름 부름 받은 사람 중에 최고의 사람, 절대자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구약의 어떤 사람들보다 예수님은 더 크고 절대적인 분이십니다. 예수 이전에 기름 부음을 받은 사람들은 전부 인간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엘리야는 이세벨의 협박에 깊은 영적 침체에 빠졌고, 아론 역시 백성들의 협박에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었고, 다윗은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였지만 밧세바와의 불륜에 빠져서 가정과 나라를 위기에 빠뜨렸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기름 부으심은 왕권, 제사장권, 선지자권을 완벽하게 이루어내십니다.
중요한 것은 주님은 이제 왕권 제사장권 선지자권이라는 삼중직을 우리에게 기름 붓기 위하여 성령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샬롬.
선지자란 하나님의 입을 말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성육신 하여 오신 분입니다.
구약의 선지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백성들에게 전하는 메신저였지만 예수님은 바로 하나님이셨기 때문에 대변인처럼 말씀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적인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말씀하시면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고, 거친 바다가 잠잠해지고, 귀신들이 쫓겨나고 죽은 나사로가 살아납니다. 예수님의 말씀으로 모든 것이 결정되고 예수님의 말씀이 마침표였습니다.
문제는 오늘날 예수 믿는 사람들의 문제점은 예수님이 말씀하셔도 그 말씀으로 모든 것을 결정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하나님의 말씀임에도 불구하고 나의 생각과 나의 뜻에 맞지 않으면 무시하고 거부합니다.
그러나 정말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고백하는 자에게는 예수님의 말씀이 내 인생의 마침표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왕이십니다. 그래서 예수 믿고 구원받게 되면 우리는 하늘나라 시민이 됩니다.
따라서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믿는 자들은 철저히 하나님 나라의 왕 되신 예수의 다스림을 받고 살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 삶의 모든 영역의 왕좌를 예수께 드려야 합니다.
부부관계, 자녀 교육, 재정, 사업의 모든 부분까지 예수의 다스림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면 왕이신 예수는 자기 백성의 모든 것을 보호하고 복을 주심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누리게 하십니다.
특별히 왕이신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이십니다(엡 4:15-16). 따라서 교회가 교회 되려면 반드시 왕 되신 예수의 다스림을 받아야 합니다. 교회의 모든 구석구석이 그리스도의 다스림을 받을 때 교회는 그리스도의 지체가 됩니다.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찌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입음으로 연락하고 상합하여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엡 4:15-16)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는 우리의 제사장입니다. 제사장은 하나님과 사람 사이를 연결해 주는 중보자(요 14:6)이기에 인간이 하나님께로 갈려면 오직 제사장 된 예수를 통하는 길 밖에 없습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 14:6)
구약의 제사장들은 백성들을 대신하여 양을 죽여 희생제사를 드렸지만 예수님은 직접 희생제물이 되어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하여 대신 죽으심으로 우리의 죗값을 해결하여 주셨습니다.
예수의 십자가 사건은 하나님과 나 사이의 관계를 회복시켜 주는 사건입니다.
예수라는 이름의 뜻은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원할 자란 뜻입니다.
죄 문제의 해결을 위하여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이 문제를 이루셨습니다. 그래서 예수의 이름에는 십자가의 은혜와 구원의 은혜가 따라다닙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은혜가 내게 임하면 그것이 능력으로 내게 나타나서 그 은혜로 구원받고 하나님의 아버지께 담대히 갈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라는 말속에 선지자의 축복, 왕의 축복, 제사장의 축복이 있는데 이 축복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오늘 이 축복을 받아 누리는 복이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샬롬.
기름 부으심을 받은 그리스도는 우리의 선지자, 왕, 제사장이십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수님이 우리의 죗값을 대속하신 중보자로 제사장이 되신 것입니다.
예수께서 가이사랴 지방에서 제자들과 대화하실 때,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으셨습니다(마 16:15). 이때는 예수님의 선교사역이 절정에 달할 때였습니다.
듣지 못하는 자의 귀가 열리고, 말 못 하는 자가 말을 하고, 보지 못하는 자가 눈을 뜨고, 귀신이 쫓겨나고, 오병이어 사건이 일어나며, 산상수훈의 말씀이 선포되고 있을 때였습니다.
즉 사람들이 이런 화제의 중심이 된 예수를 따라다니고 있을 때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라고 물으신 것입니다.
이것이 왜 중요할까요. 예수님이 내게 어떤 분이냐에 따라 나의 신앙의 방향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선생님이라면 가르치는 분이 되시고, 예수님이 의사라면 병 고치는 분이 되시고, 예수님이 비즈니스나 컨설턴트라면 사업의 성공을 가르칠 것이며, 교육 컨설턴트라면 자식 잘되는 것을 가르칠 것입니다.
처음 신앙생활 하는 사람들에게는 신앙의 방향이 가장 중요합니다. 예수에 대한 잘못된 고백은 신앙의 방향이 잘못되어 버리기 때문에 제자들에게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으신 것입니다.
이 말을 듣고 제자들은 당황합니다. 그 이유는 저들은 예수와 함께하고 있으면서도 신앙생활을 잘못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은 예수와 함께 기적을 체험하고, 예수의 모든 말씀을 들었고, 주님의 손발이 된 자들이었는데, 주님의 질문에 제자들은 우물쭈물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바로 우리의 모습이라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그런데 주님의 질문에 베드로가 한순간에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라’고 고백합니다(마 16:16). 이 말은 당신이 바로 그리스도라는 뜻입니다.
"You are the Christ."
예수는 절대적인 존재의 그리스도라는 고백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은 모든 예언의 완성이시며 약속의 성취자라고 고백합니다.
구약의 어떤 기름 부음 받은 자들보다 진짜 기름 부으심을 받은 자는 예수 밖에 없다는 고백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열방을 발아래 두신 전능하신 하나님이시요, 기묘자, 모사요, 영광의 주님이시며,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것입니다.
베드로의 고백은 교회의 초석을 놓는 역사적인 고백이 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천국의 열쇠를 주면서 음부의 권세가 건드리지 못할 것이며, 이것을 알게 한 이는 하늘에 계신 네 아버지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고백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마음을 움직여 주셔야만 분명한 신앙고백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그리스도시요,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어지면 그 거룩한 충격이 내 온 영과 혼과 몸을 흔들어 버립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요, 그리스도가 분명한 것을 알면 자원하여 그분께 무릎을 꿇고 내 삶을 온전히 드리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가 내게 임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런 주의 은혜가 시간마다 임하여 주소서. 샬롬.
2023.02.14 - [성경인물 이야기] - 예수님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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