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막은 이스라엘의 중심에 있는 장소로서 그 안에는 떡상 분향단 금촛대가 있는 성소와 법궤와 속죄소가 있는 지성소로 나누어집니다.
성소 안에는 주의 영광을 상징하는 구름이 가득하여 모세조차 감히 성소에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이스라엘 모든 백성들은 성막에 가득한 여호와의 쉐키나로 인하여 바깥에서 두려워 눈으로만 보고 있을 뿐입니다(출 40:34).
성막을 덮고 있는 구름기둥은 이때부터 이스라엘의 길 안내자가 됩니다. 여호와의 영광이 낮에는 구름기둥이, 밤에는 불기둥이 되어 인도하기에 모든 백성들이 고개만 들면 언제나 하나님의 임재를 볼 수 있었습니다.
민수기는 구름기둥과 불기둥을 따라 움직이는 이스라엘의 움직임을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민 9:21, 22).
사막의 낮 기온은 섭씨 5-60도를 육박하고 밤에는 영하로 떨어집니다. 특별한 보호와 인도가 없으면 모두가 사막에서 죽을 수밖에 없는 장소가 광야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런 광야에서 구름이 성막 위에 떠오르면 출발을 하고 구름이 멈추면 그 자리에 짐을 풀고 천막을 칩니다. 그러면 밤이 되면 구름 기둥이 불기둥이 되어 자신들을 지켜 줍니다.
그런데 구름이 머무는 기간이 일정하지 않습니다. 하루 만에 움직일 때가 있고 한 주간, 한 달 때로는 몇 개월, 일 년 만에 움직일 때가 있습니다. 그때까지 이스라엘은 그곳에 머물러 있어야 합니다.
구름이 움직일 때마다 이동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오늘 피곤한 몸으로 도착했는데 다음 날 또 떠나야 한다면 어떤 마음이 들까요.
나무와 샘이 있는 곳에서는 조금 더 머물고 싶은데 구름이 움직이면 즉시 떠나야 합니다. 지치고 힘들고 피곤한데 아침 일찍 구름이 움직이면 기쁜 마음으로 짐을 싸는 사람이 있을까요.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도무지 머물지 못하는 곳에서 한 달씩 있기도 하고 이방인의 공격이 있으면 방어할 수 있는 곳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구름이 머무는 한 머물고 있어야 합니다.
조금만 더 가면 쾌적하고 안전한 장소가 있는데도 구름은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구름이 움직이는 즉시 순종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순종하지 않거나 불평하고 불만하는 사람들이 나타납니다.
결국 가나안 땅에 들어간 사람들은 구름이 움직이는 대로 제일 먼저 구름을 따라 움직이며 따라간 사람들만 들어갑니다.
하나님은 이것을 원하십니다. 구름을 통하여 하나님은 자신에 대한 진실을 확인하고 너무 힘든 일이지만 구름기둥과 불기둥을 따라 움직이는 것, 즉 어떤 경우에라도 나의 판단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를 바라십니다.
그리고 순종하는 자들에게만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으로 인도하여 말씀하신 모든 것을 유업으로 받게 하십니다.
구름기둥과 불기둥은 나의 판단과 생각을 버리고 철저히 하나님의 방법에 순종할 때 약속하신 모든 것을 누리게 되는 하나님의 훈련 방법이었습니다....... 샬롬.
이스라엘을 인도했던 구름기둥은 오늘날 성령님을 뜻합니다.
이스라엘이 매일매일 구름기둥의 인도를 받아 살았듯이 우리 또한 광야 같은 이 세상, 즉 온갖 유혹과 위험이 지뢰처럼 도처에 깔려 있는 이곳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오직 성령님의 지시를 받고 사는 길 밖에는 없습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받는 자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합니다.
이스라엘이 매일매일 성막에 떠오른 구름을 살폈듯이 하나님의 아들들은 성령의 인도와 지시를 받고 매일매일 살아야 합니다(롬 8:14).
구름기둥의 인도로 이스라엘이 노예에서 제사장 나라로 바꾸어졌듯이 오늘 날도 성령의 인도를 받는 자가 왕 같은 제사장으로 신분이 바꾸어집니다.
그러면 성령의 인도를 어떻게 받을 수 있을까요. 말씀과 기도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기도응답은 하나님과 교통 하고, 말씀은 듣고 실행함으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다윗은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라고 고백합니다(시 119:105). 다윗의 이 고백은 자기에게 있어 하나님의 말씀은 내 어두운 삶의 흑암을 비치는 등불이요, 혼돈을 물리치는 빛이라는 고백입니다.
말씀과 기도는 하나님의 성전에서 예배할 때 제일 정확하게 받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배를 드릴 때는, 나의 머릿속에 다른 잡된 것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항상 하나님께만 마음을 모으십시오.
주님은 예배를 드려도 하나님의 뜻을 모르고, 하나님께 헌신과 봉사를 자발적으로 하지 않는 자를 가르쳐서 성전 마당만 밟는 자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아무리 초조하고 다급하고 힘든 일이 내 앞에 가득하다고 하여도 성령의 지시를 받고 행하면 실패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성령의 지시도, 하나님의 말씀도 반드시 분별하여야 합니다. 마지막 때는 귀신의 가르침과 미혹의 영이 판을 치기 때문입니다.
요한은 영을 분별하는 방법에 대하여
1. 기도와 말씀이 병형 되어야 하고(요일 3:4).
2. 하나님은 사랑이기에 사랑 안에 거하는 자가 되어야 하며
3. 내가 받은 말씀은 모두에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것인지 확인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이 임했을 때 평강이 내 안에 가득한지 확인하여야 합니다(골 3:15).
예를 들어 문제를 두고 기도할 때 어느 날, 하나님 음성이 들리고 내 안에 평강이 임하면 그 하나님의 응답은 참입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은 주님 오실 때까지 자기 백성들에게는 하나님의 열심과 성실로 나타나고 여기에 우리는 인내와 순종으로 이 일을 이루어 나가야 합니다.
우리가 물과 피와 성령으로 거듭나서 주님이 내 친구가 되었다면 영적 통찰력이 회복되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뜻이라면 어떤 희생이 있더라도 무조건 순종하는 자가 되기로 결심하십시오.
그러면 이스라엘을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인도하셨듯이 우리 또한 주, 야로 주님 오실 때까지 성령님께서 인도하여 주십니다....... 샬롬.
2023.01.29 - [성막 (the Tabernacle)] - 구름기둥과 불기둥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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