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은 열심히 기도하는데 응답이 없다고 말을 합니다.
자신의 갈 길을 가르쳐 달라고 기도하는데도 하나님은 침묵하시고 기도하는 대로 곧바로 응답이 오면 더 열심히 기도하겠는데 침묵과 무응답이 깊어지니 때로는 하나님의 존재마저 의심합니다. 그러다 보니 교회를 안 다닐 수는 없으니 교회만 그저 다니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광야에서 40년 동안 하나님의 구체적인 인도를 받으며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 끝에서 하나님께 감사하는 자는 모세, 여호수아, 갈렙뿐이었습니다.
대제사장 아론과 미리암도 끝까지 하나님께 감사하지 못했습니다. 200만 명이 넘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원망하고 불평하다가 전부 광야에서 죽고 말았습니다.
복음서에 보면 사람들은 무려 189개에 질문을 가지고 예수께 왔습니다만 예수님의 구체적인 답을 받은 사람은 셋 뿐이었습니다.
왜 모두가 예수께 문제를 가지고 와서도 답을 받지 못했을까요.
선생님들은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원리를 이해하라고 합니다. 원리를 알고 문제를 풀면 다 풀리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신앙의 세계에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먼저 하나님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 나면 하나님이 무엇을 원하는지 저절로 알게 됩니다.
고난은 기도와 인내로 이겨내고, 형통은 감사함으로 이어집니다.
창세기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왜 출애굽해야 하는지를 설명하고, 레위기와 민수기는 출애굽 중 가장 중요한 사건인 시내산 계약과 성막과 십계명의 시행 세칙을 설명합니다.
민수기는 출애굽을 다른 각도에서 설명하고, 여호수아서는 출애굽을 통하여 주신 가나안 땅을 정복하고 그 땅에서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고, 사사기는 그 사명을 망각했을 때 일어나는 필연적인 아픔을 기록합니다.
사무엘서, 열왕기서, 역대기서, 예언서는 출애굽의 역사를 다시 회복하라는 내용입니다.
그만큼 출애굽 사건은 구약의 핵심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왜 이스라엘을 노예생활 가운데서 출애굽 시켰을까요.
한마디로 제사장 나라로 만들기 위해서였습니다.
제사장은 모든 피조물을 대표하여 하나님 앞에 서는 사람으로서, 모든 피조물들을 하나님 대신 다스리며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사람입니다. 이들은 레 6:7절 말씀처럼 모든 자의 죄를 사해주는 중보기도를 그치지 않는 중보기도자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을 고난 가운데에서 연단하신 것도 제사장 나라의 근원을 만들기 위함이었고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430년을 노예로 지낸 것도 제사장 나라로 만들기 위함이었고, 모세를 통하여 출애굽과 홍해 바다의 기적을 일으킨 것도 그들을 완전한 제사장 나라로 세우기 위함이었습니다.
출애굽 사건을 보며 우리 역시, 부름 받은 정체성을 확실하게 하셔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절대로 우리를 의미 없이 부르거나 창조하시지 않았습니다. 지난날을 돌아보면 지난날의 모든 흔적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왕 같은 제사장으로 삼기 위한 길이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제사장의 은총을 이스라엘 사람들처럼 잊어버리거나 빼앗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제사장의 입장에서 성막과 십계명을 다시 한번 조명하여 보십시오........ 샬롬.
비천한 노예였던 이스라엘을 출애굽 시켜 시내산 기슭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은 시내산 계약을 통해서 그들을 제사장 나라로 세웁니다.
제사장 나라가 되려면 꼭 필요한 두 가지가 있어야 하는데 십계명과 성막입니다. 성막과 십계명은 제사장이 되는 길을 가르쳐주기 때문에 출애굽기는 십계명과 성막의 완성으로 끝이 납니다.
출애굽기 40장에서 계속해서 반복하시는 말씀은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모세는 그대로 순종했다는 말입니다.
출애굽기 39:43절에 보면 모세의 완전한 순종에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다고 말씀하시는데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천지만물을 지으실 때마다 하신 말씀과 똑같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지으신 아름다운 세상을 사람이 사단의 하수인이 되어 망쳐버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것이 너무 마음이 아파, 회복의 길을 가르쳐 주시는데 그것이 바로 성막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모세가 이 성막을 완벽하게 완성한 것을 보고 천지 창조 때처럼 기뻐하고 흡족해하신 것입니다.
성막이란 무엇일까요. 작은 텐트 같지만 사단의 계교를 분쇄하는 사령부며, 만물을 회복하는 본부입니다. 그래서 성막에서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만나,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로 새 힘을 얻어 세상을 싸워 이겨나갑니다.
하나님은 성막에서 모든 명령을 하달하시기에 성막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 말씀대로 살아가면 하나님의 사람들에게는 어떤 두려움도 있을 수가 없습니다. 주의 백성들에게 있는 아픔과 힘듦을 제거하는 길은 순종하는 길 밖에 없기 때문에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늘 순종할 것을 성막에서 계속 이야기하여 줍니다.
우리는 지금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세상은 동 서 남 북이 혼란스럽고 위, 아래가 바꿔져 있으며 각 분야의 전문가들은 서로 양방향에서 자기 말을 믿으라고 주장합니다.
이런 시대에 하나님은 우리를 향하여 세상에 빛을 밝히는 제사장이 되어라고 합니다.
그러면 왕 같은 제사장이 되는 길은 어떤 길일까요. 성막에서 하나님의 불을 받아 하나님 말씀을 듣고 그대로 순종하며 움직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하나님이 자신의 모든 섭리와 경륜을 가르쳐 주는 성전을 제일로 여기야 합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진리를 보전하는 곳이요, 진리를 제대로 가르치기 위하여 그리스도의 피 값으로 세워진 곳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진리, 하나님의 말씀 담는 그릇이요, 그리스도의 생명과 부활과 능력이 흐르는 곳입니다.
따라서 교회에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 있고 하나님이 계시며 왕 같은 제사장들이 거하게 되면 단순한 건물이나 예배당이 아니라 성전이 되어 버리고 그곳에 거하는 자들은 신자가 아니라 왕 같은 제사장들이 됩니다.
그리고 제사장이 되었으면 모든 자의 죄를 사하여 주는 중보기도를 분향단에서 기도의 향으로 아침저녁으로 피워야 합니다........... 샬롬.
2023.01.29 - [성막 (the Tabernacle)] - 구름기둥과 불기둥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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