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역사는 아담과 하와에서 출발하여 가인과 아벨의 예배 문제로 양분됩니다.
그러나 가인의 길로 나간 인류의 역사는 하나님 보시기에 도저히 견딜 수 없는 타락의 길로 갔기에 하나님은 노아와 그의 가족과 짐승을 제외하고는 세상을 물로 깨끗이 씻어 버리는 홍수 심판을 행하십니다.
그리고 홍수 후 노아가 새로운 인류의 역사를 시작할 때 제일 먼저 한 일이 하나님께 제단을 쌓고 제사를 드렸다고 기록합니다(창 8:18-21).
노아가 그 아들들과 그 아내와 그 자부들과 함께 나왔고 땅위의 동물 곧 모든 짐승과 모든 기는 것과 모든 새도 그 종류대로 방주에서 나왔더라 노아가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고 모든 정결한 짐승 중에서와 모든 정결한 새 중에서 취하여 번제로 단에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그 향기를 흠향하시고 그 중심에 이르시되 내가 다시는 사람으로 인하여 땅을 저주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사람의 마음의 계획하는 바가 어려서부터 악함이라 내가 전에 행한 것 같이 모든 생물을 멸하지 아니하리니(창 8:18-21)
창세기 4장에서 최초의 제물이 나왔고 8장에서는 처음으로 제단(alter)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제단은 짐승을 잡는 장소로서 땅이나 바위의 높은 곳이나 언덕 위에 세워집니다.
노아가 방주에서 내리자마자 제일 먼저 제단에서 드린 제사를 향기롭게 받으셨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사건입니다.
제단 중심의 예배를 하나님이 받으시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은 그 당시 세계에서 가장 문명화된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기름진 땅에 위치한 갈대아 우르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땅은 우상숭배로 가득 차 있었기에 그는 하나님의 부름을 받아 유일신을 믿는 신앙으로 천신만고 끝에 하나님이 지시하신 가나안 땅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이 땅에서 와서 노아처럼 제일 먼저 하나님께 제단을 쌓고 제사를 드림으로(창 12:7) 하나님과 아브라함은 언약을 맺고 그의 후손들은 자손 대대로 하나님께 제단을 쌓고 예배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 가라사대 내가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 하신지라 그가 자기에게 나타나신 여호와를 위하여 그곳에 단을 쌓고(창 12:7)
이때부터 시작된 족장들의 모든 제사 중에 최고의 제사는 아브라함이 자신의 아들을 하나님께 번제로 드린 제사입니다.
아브라함은 오래전부터 하나님이 약속하신 그의 자손이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에 모래와 같으리라고 한 하나님의 거룩한 씨를 기다렸습니다.
많은 시간이 흘러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하나님께서는 아내 사라를 통하여 상속자를 주셨는데 하나님께서 어느 날 그 아들을 번제로 바치라고 하십니다.
아브라함은 처음에는 이 명령을 잘못 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귀를 의심합니다. 그러나 이 명령은 하나님의 확실한 명령이었기에 아브라함의 내적 갈등은 깊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아들 이삭과 두 종을 데리고 20시간이나 넘게 걸려 하나님이 지시하시는 모리아 산까지 고통스러운 여행을 하여 마침내 마음이 찢어지는 아픔의 시간을 가지고 아들 이삭을 결박하여 하나님께 번제로 드립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결박하여 제단 위에 놓고 칼을 들고 죽이려고 할 때 기적을 바랐을까요.
아닙니다. 오직 이삭을 단번에 죽이는 데에만 온 힘을 모았습니다.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있어 이삭은 이미 죽은 아들입니다. 그런데 참으로 극적인 순간에 아브라함의 칼을 멈추게 하고 하나님께서 스스로 준비하신 양을 주십니다.
자신의 가장 소중한 것을 포기했을 때 하나님이 준비한 양을 주신 것, 이것이 여호와 이레입니다.
여호와 이레라는 말은 죽어야 할 아들이 하나님이 준비된 양으로 대신 살아난 축복의 제단을 말합니다.
이삭은 다시 돌려받은 아들이요, 다시 살아난 아들입니다.
여호와 이레란 예배를 성공시키기 위하여 순종할 때, 하나님이 준비하여 주시는 은혜를 말합니다.
즉 구원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예배를 하나님이 지시하신 제단에서 순종함으로 드릴 때 주어지는 축복이요, 그 상급으로 하나님께서는 구원과 함께 여호와 이레의 복을 주시는 것입니다. 샬롬.
2023.01.25 - [하나님의 이름] - 여호와 이레 하나님 (창 22:2) - 1
2023.01.26 - [하나님의 이름] - 여호와 이레 하나님 - 2
2023.04.05 - [찬양과 기도와 예배] - 가인과 아벨의 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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