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처음에는 엘 엘론(אֵ֣ל עֶלְי֔וֹן) 하나님으로, 즉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으로 나타나셨습니다.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이시기에 모든 시험과 힘든 환경을 이기는 힘과 어떤 마귀의 공격에도 이길 힘이 하나님께 있고 모든 물질적인 축복도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엘 엘론의 하나님은 나를 지으신 하나님이시기에 나에게는 우연이나 재수나 운명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이 세상과 나를 지으셨기 때문에 모든 것은 하나님의 섭리와 경륜 속에서 이루어집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엘 엘론의 하나님으로 나타나 네게 많은 민족의 아버지가 될 것이라고 말을 했지만 아브람에게는 실질적으로 자식이 없습니다. 그래서 사라의 말대로 하갈을 취하여 이스마엘을 낳습니다. 아브람은 이스마엘이 하나님의 약속의 씨라고 믿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눈에는 이스마엘은 사생아이지 약속의 씨가 아닙니다.
그러다가 13년이 지난 후, 아브람 나이 99세 때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나는 전능하신 하나님이니 너는 내 앞에서 완전하라"(창 17:1)고 하십니다.
여기서 전능하신 하나님이란 '엘 샤다이(אל שדאי)'라는 말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시기에 하나님은 모든 것을 다 할 수가 있으며 모든 것을 선하게 통치하시며, 하나님이 하신 모든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지며, 하나님의 말씀은 그 누구에게도 방해를 받지 않으며 누구에게도 속박을 받지 않고 반드시 이루시고야 맙니다.
엘 샤다이 하나님이시기에 아무리 높은 산도 높지 않고 하나님이 이루어 주신다면 반드시 이루어 주십니다.
아브람이나 사라는 나이가 들어 그들의 태가 죽었기 때문에 자식을 생산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아브람은 불가능한 현실에 초점을 맞추고 살아갑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자신은 '엘 샤다이 하나님이라'라고 하시며 하나님 앞에서 완전하라고 하십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시는 하나님,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시는 하나님, 현실에서는 말도 안 되는 논리이지만 그것을 이루어 주시는 엘 샤다이 하나님으로 아브람에게 나타나셔서 너는 내 앞에서 완전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아브람이 불가능한 현실에서 엘 샤다이 하나님이 하신 말씀을 믿을 때 마침내 약속의 후사인 이삭이 태어나고 아브라함(많은 백성의 아버지)이라고 하는 새 이름을 받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완전함이란 하나님의 말씀과 약속을 믿을 때 하나님과 하나가 되어 완전한 자가 됩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 앞에서 완전하게 행하는 방법을 알았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어떤 계시나 말씀을 하셔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었습니다.
완전한 믿음이란 현실에서는 절대 불가능하지만 그 계시의 말씀을 인정하고, 믿고, 깨닫고, 실천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완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우리의 의지나 지식이 높아서가 아니라 '엘 샤다이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기 때문에 완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즉 전능하신 하나님의 힘이 나와 함께 하시면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믿어져 완전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내 믿음이 완전한 믿음이라는 가장 확실한 증거는 영혼의 안식에 있습니다.
즉 하나님 앞에서 영혼의 안식이 없는 자는 믿음이 완전한 자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하신 말씀을 그대로 신실하게 믿는 자는 세상에 대한 걱정이 있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어떤 형편에서도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주시는 엘 샤다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창 15:1절을 보면 아브라함에게 "나는 너의 방패와 상급이라"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은 네가 어떤 상황에 있어도 나는 너를 지켜주겠다는 말씀입니다.
"이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이상 중에 아브람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아브람아 두려워 말라 나는 너의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 (창 15:1)
아브라함이 살고 있는 가나안 땅의 사람들은 난잡하고 악하고 방종한 생활을 하고 있었기에 하나님이 보실 때는 죄악의 잔이 차고 넘쳐 심판의 때가 임박한 땅이었습니다.
그리고 언제 적들이 연합해서 자기를 공격하여 올지 모릅니다. 이런 상황에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완전하라고 하는 거룩한 삶을 요구합니다.
마치 홍수 심판을 앞에 둔 노아처럼, 하나님과 동행하고 하나님의 눈동자 안에 들어 있는 삶을, 타락한 가나안 땅에서, 두렵고 무서운 현실이지만, 거룩하게 살아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어떻게 나타나느냐, 내게 나타난 하나님을 어떻게 믿느냐에 따라 우리의 신앙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내 무능함, 약함, 부족함, 힘든 환경에 초점을 맞추지 마십시오.
엘 샤다이 하나님께서 나에게 말씀을 하시면 그 언약의 말씀을 확실하게 붙잡고 살아가십시오. 그러면 그 하나님이 나를 지켜주시고, 가르쳐 주시고, 불완전한 삶을 완전하게 만들어 주십니다.
엘 샤다이 하나님은 나에게 경외하는 마음을 심어주시고, 그분의 뜻대로 살도록 도와주시고, 성령을 주시며 내 모든 죄를 도말시키시고 하나님의 무궁한 사랑의 주인공으로 우리를 살아가게 하십니다.
엘 샤다이 하나님 앞에서 완전한 삶을 살아가므로 하나님이 나의 방패와 상급이 되고 내게 대한 모든 말씀이 그대로 성취되기를 축복합니다....... 샬롬
2023.01.24 - [하나님의 이름] - 엘 엘론(אֵ֣ל עֶלְי֔וֹן)의 하나님
'하나님의 이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호와 이레 하나님 - 2 (0) | 2023.01.26 |
---|---|
여호와 이레 하나님 (창 22:2) - 1 (0) | 2023.01.25 |
엘 엘론(אֵ֣ל עֶלְי֔וֹן)의 하나님 (0) | 2023.01.24 |
여호와 닛시 하나님 (출 17:8-16) - 2 (0) | 2023.01.21 |
여호와 닛시 하나님 (출 17:8-16) - 1 (0) | 2023.0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