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명을 따라 사촌 하나멜의 밭을 삽니다.
지금 예레미야는 바벨론으로부터 유다의 멸망을 예언하고 있는데 땅을 산다고 하는 것은 분명히 모순적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께서 궁극적으로 유다의 회복에 관한 예언을 가르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나라가 망하기 일보 직전이요, 나라가 망한다고 예언을 하면서 땅을 산다고 했을 때 누가 예레미야를 바른 선지자로 판단할 수 있을까요.
바벨론은 3년 전부터 예루살렘 멸망을 위하여 예루살렘 성 주변에 개미 새끼 하나라도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토성을 쌓고 포위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때에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사촌 하나멜의 땅을 사라고 합니다.
나라가 멸망하는데 땅을 산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하여도 잘못된 것입니다.
왜냐하면 나라가 망하면 모든 땅은 정복자의 것이 되어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땅을 사서 문서 하나는 인봉하고 하나는 봉인치 말고 모두에게 보여주어 증인으로 삼으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이 땅은 나라가 망한다 할지라도 반드시 예레미야가 산 땅은 예레미야의 땅이 되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즉 나라는 곧 망하지만 회복될 때가 시작되면 잃어버린 땅은 반드시 네 것이 된다는 것입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이 하라는 대로 땅을 취하는 것에 대한 적법한 절차를 지켜 진행합니다. 증서를 인봉합니다.
토지에 인을 친다는 것(하탐, חָתַם)은 이제부터 이 땅은 바로 내 땅이라는 말입니다(10절).
우리는 멸망할 이 땅에서 하나님의 인침을 받아 구원받기로 약속된 하나님의 자녀들임을(요 6:27, 엡 1:13) 잊지 마십시오.


예레미야는 매매 증서를 모든 사람에게 보여주고 그 증서를 바룩에게 맡깁니다.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행위는 절대로 망하게 하려는 것이 아님을 증명해 주는 행동입니다.
이스라엘은 죄악으로 말미암아 나라가 망한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은혜는 그들을 용서하고 다시 회복시켜 주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으로 매매거래 문서로 나타나게 하시는 것입니다.
현재 예레미야는 감옥에 갇혀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하나멜이 찾아와서 땅을 사라고 하니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기가 막혀 화를 내며 돌려보내야 합니다.
그런데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하나멜의 땅을 은 17세겔을 주고 삽니다.

성전세로 바치는 은 반 세겔이 양 두 마리 값이니 은 17세겔이면 양이 약 70마리 정도의 가격입니다.
결코 적은 돈이 아닌데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명령이기 때문에 그대로 순종합니다.
전쟁이 발발하면 금이나 은 같은 것이 필요하지 땅문서는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중요한 사실은 전혀 이해가 안 되는 상황이지만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에 그대로 순종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가장 큰 문제는 내가 이해가 안 되고 포기한 상황에서는 하나님 말씀이 들려줘도 그대로 순종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믿음이란 하나님의 회복과 부흥의 약속을 믿고 그 어떤 상황에서도 순종하는 것입니다.
부흥과 회복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할 때 새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샬롬.
독일의 본회퍼 목사님은 '믿는 자만이 순종하고 순종하는 자만 믿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믿음 때문에 순종하고 순종을 통하여 믿음이 증명된다는 말입니다.
성 프란치스코에게 두 젊은이가 찾아와서 제자가 되길 원했습니다.
이때 프란치스코는 채소를 심고 있는 중이었는데 그 채소를 두 청년에게 주면서 뿌리가 하늘로 올라가게 심으라고 말을 합니다.
그리고 오후에 와서 확인을 하니 한 청년은 채소를 정상적으로 땅에 뿌리를 심어 놓았고 다른 청년은 프란치스코의 말대로 뿌리를 하늘을 향하여 심어 놓았습니다.
뿌리를 땅에 제대로 심은 청년에게 프란치스코는
"너는 모든 일을 지극히 상식적이고 지혜로우며 모든 일을 순리적으로 해결하는 것을 보니 나는 네게 더 이상 가르칠 것이 없으니 돌아가라"
고 합니다.
그리고 하늘을 향하여 뿌리를 심은 청년에게는
"너는 너의 상식과 지혜를 버리고 내가 하라는 대로 했구나 하나님은 너 같은 자를 쓰신다 너는 내 제자가 되어라"
고 말을 합니다.
가끔 하나님께서는 전혀 상식에 맞지 않는 말씀을 주실 때가 많습니다.
여기서 거의 모든 사람들은 잘못된 것으로 판단하고 상식적이고 도덕적이며 윤리적인 것을 따라 결정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해가 안 되는 이상한 말씀을 하실 때에는 '하나님의 길은 내 길보다 높고 하나님의 생각은 내 생각보다 깊다'라는 것을 꼭 알아야 합니다.

또 우리는 여기서 하나멜과 예레미야 두 사람을 통하여 큰 교훈을 받습니다.
하나멜은 전쟁을 앞두고 먹고 살기가 너무 힘들어서 땅을 팔아서라도 경제적으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려고 합니다.
예레미야는 자기에게는 저 땅이 아무 쓸모없지만 하나님이 사라고 하시니 그냥 '예'하고 삽니다.
이것을 보면 한 사람은 멀리 보는 사람이고 한 사람은 현재 문제를 따라 결정하며 사는 사람임을 발견합니다. 샬롬
[당신은 누구십니까? 000 이야기] - 감금되는 예레미야(렘 31:1-5)
감금되는 예레미야(렘 31:1-5)
유다의 멸망 1년을 앞둔 시드기야 10년째 되는 B.C. 587년에 예레미야는 유다의 멸망을 다시 예언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바벨론이 유다를 공격 하여 완전히 황폐하게 만들 것이니, 이것을 대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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