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한복음 1:29
이튿날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가로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요 1:29)
세례요한은 자기에게 나아오는 예수님을 보고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라’고 말합니다.
계시록을 보면 예수를 무려 28번이나 어린양으로 말하며 새 예루살렘에 앉으신 이도 어린양 예수라고 기록합니다.
내가 또 보고 들으매 보좌와 생물들과 장로들을 둘러 선 많은 천사의 음성이 있으니 그 수가 만만이요 천천이라 큰 음성으로 가로되 죽임을 당하신 어린 양이 능력과 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도다 하더라 내가 또 들으니 하늘 위에와 땅 위에와 땅 아래와 바다 위에와 또 그 가운데 모든 만물이 가로되 보좌에 앉으신 이와 어린 양에게 찬송과 존귀와 영광과 능력을 세세토록 돌릴찌어다 하니 네 생물이 가로되 아멘 하고 장로들은 엎드려 경배하더라(계5:11-14)
왜 예수를 어린양으로 말씀하실까요.
이것은 구약의 구속사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구약에서 어린양은 성전에서 제사를 드릴 때 사람의 죄를 대신하여 제물로 드려진 흠 없는 동물입니다. 어린양은 동물이지만 그 생명을 죽여 피 흘림으로 누군가의 죗값을 치릅니다.
따라서 예수를 어린양이라고 하면 그분은 우리 죄를 위하여 피 흘려 죽은 어린양과 같다는 말입니다.
어린양의 피 흘림의 시작은 아담 하와가 에덴에서 죄를 짓고 쫓겨날 때 하나님께서 가죽 옷을 지어 입힌 사건에서부터 시작됩니다(창 3:21).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과 그 아내를 위하여 가죽옷을 지어 입히시니라 (창 3:21)
하나님은 공의로우신 분이기 때문에 죄지은 자에 대한 심판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자기 형상으로 만들어진 인간이 죄를 짓고 에덴에서 쫓겨날 때 하나님의 마음은 찢어질 듯이 아픕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아담 부부가 에덴에서 쫓겨날 때 춥지 않고 하나님께로 다시 다시 돌아오는 구원의 방법으로 가죽 옷을 지어 입히십니다.
문제는 가죽 옷을 지어 입히려면 어떤 짐승이 죽어야 합니다. 그리고 죗값은 사망이니 내가 죽지 않으려면 누군가가 대신하여 죽어 주어야 합니다.
대속이란 누군가가 대신 값을 치르고 죄를 사하여 주는 것을 말합니다(레 17:11).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음이라 내가 이 피를 너희에게 주어 단에 뿌려 너희의 생명을 위하여 속하게 하였나니 생명이 피에 있으므로 피가 죄를 속하느니라 (레 17:11)
아담과 하와는 처음에 자신들이 짓는 죄가 얼마나 엄청난 것인지 잘 알지 못했습니다. 자신들이 지은 죄 때문에 모든 인류가 죄인이 되고 이것 때문에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시어 십자가에 달려 죽어야 한다는 것도 몰랐습니다.
그러나 때가 되니 온 인류의 죗값을 감당하기 위하여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십니다.
이때 숨이 멎는 6시간 동안 고통스러워하는 예수를 쳐다보고 있는 요한과 어머니 마리아의 마음은 어떠했을까요.
뿐만 아니라 자기 아들, 어린양 예수를 쳐다보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은 어떠했을까요.
이 모든 힘든 과정은 오직 우리를 구원하기 위한 하나님의 구속의 경륜 때문이었습니다.
따라서 이런 구원의 귀중함을 모르는 자의 삶에는 변화가 있을 리 없습니다.
에덴에서 죄를 짓고 추방당하는 인간에게 가죽 옷을 지어 입히시는 하나님의 사랑은 독생자 어린양 예수의 보혈로 인간의 죗값을 치르고 하나님의 의로 덮어 주시는 하나님의 엄청난 사랑이 담겨 있었습니다. 샬롬.
우리가 반드시 기억하여야 할 것은 어린양 예수의 피는 2000년 전, 과거에 일어난 일이지만 지금, 현재 일어나고 있는 현재 진행형이라는 사실입니다.
분명히 어린양 예수의 피는 우리를 지금까지 지은 과거의 모든 죄를 사하여 주셨습니다.
그러나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라는 헬라어 원문에 보면 과거 완료형과 현재 진행형이 같이 들어 있습니다.
즉 주님은 어제까지의 우리 모든 죄를 해결하여 주신 동시에 오늘 내가 짓는 죄도 해결하여 주시는 어린양의 피라는 것입니다.
어린양의 피는 우리의 모든 죗값을 이미 치루어 주셨고 동시에 천국 가는 그날까지 매일 매일 우리를 죄에서 자유하게 해주십니다.
사단은 절대로 만만한 상대가 아닙니다. 사단이 얼마나 교활하고 끈질긴지, 천국 가는 주의 백성들을 무너뜨리기 위해서는 마지막 순간까지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이기는 길은 항상 어린양 예수의 이름을 정확하게 알고, 그 이름을 높이고, 그 이름을 매일 매일 선포해야만 어린양의 보혈이 우리를 천국까지 무사히 데려갑니다.
하나님의 천사가 애굽에서 모든 첫 것을 죽이던 날 밤, 이스라엘 사람들이 할 수 있던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살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어린양의 피를 문설주 좌, 우에 바르는 것뿐이었습니다.
이것은 지금도 어린양의 피 흘림의 능력을 믿는 믿음 안에 거하지 않으면 우리는 절대로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가르쳐 줍니다.
어린양의 보혈은 마귀가 날리는 모든 시험과 유혹의 화살을 막아내는 영적 방탄복과 같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하나님의 가장 큰 능력과 축복을 끌어내는 것은 어린양의 피 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항상 죄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에게 어린양의 보혈로 특별한 보호막을 쳐서 지켜주십니다.
출애굽 때 어린양의 피가 바로의 강한 의지를 꺾어 버렸듯이 어린양 예수의 피는 오늘도 사탄의 강한 의지를 꺾어버립니다(요일 1:7).
저가 빛 가운데 계신것 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요일 1:7)
따라서 죄를 지었으면 빨리 십자가 앞에 와서 무조건 무릎 꿇고 엎드리는 것이 지혜입니다.
그리고 가슴을 치면서 자신의 죄를 인정하며 하나님께 은혜를 구할 때, 하나님은 죄의 유무나 경중을 따지지 않고 우리 마음의 진정함을 보시고 모든 죄를 다 용서하여 주십니다.
어린 양의 보혈은 인간의 어떤 이론으로도 이해를 못합니다.
우리가 짓는 죄에 대하여 하나님께 아무리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변명하고 합리화시켜도 죄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죄를 해결하려면 죄보다 더 큰 은혜와 능력으로 죄를 씻어내는 길밖에 없습니다.
오늘부터, 십자가에서 흘리신 어린양의 보혈이 우리의 머리털 끝에서부터 발끝까지 숨겨져 있는 모든 죄를 씻어버리는 놀라운 신비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축복합니다. 샬롬
2023.03.21 - [거룩에 대하여] - 속죄의 방법 - 1
2. 베드로전서 1:18-19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의 유전한 망령된 행실에서 구속된 것은 은이나 금 같이 없어질 것으로 한 것이 아니요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한 것이니라(벧전 1:18-19)
출애굽기의 핵심은 노예 생활에서 신음하는 이스라엘을 모세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해방시켜 주는 내용입니다.
바로는 자기의 노예인 이스라엘을 순순히 내어줄 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바로의 완악함과 고집을 꺾기 위하여 열 가지 재앙을 내리시는데 그중에서 열 번째 재앙이 애굽 내에 있는 모든 첫 것을 죽이는 재앙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날 밤, 죽음의 사자가 지나갈 때 어린양의 피를 문설주 좌, 우에 바른 집에는 그 재앙에서 벗어납니다.
결국 마지막 열 번째 재앙에 끝까지 이스라엘을 보내주지 않겠다는 바로의 강퍅한 마음이 항복합니다.
그리고 열 번째 재앙은 기독교의 핵심이 되는 어린양 예수의 보혈의 능력과 연결이 됩니다.
에덴에서 쫓겨난 인간에게 입혀준 가죽옷처럼 유월절 어린양의 피는 장차 오셔서 온 인류의 죄를 감당하기 위하여 피 흘리실 예수의 피를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세상 사람들보다 뛰어나고 깨끗해서 구원받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예수의 보혈을 믿음으로 붙잡을 때 구원받습니다.
죄는 우리 힘이 아니라 오직 어린양 예수의 피로서만 씻어낼 수 있습니다.
구약에서 제사장은 백성들의 죄를 속하기 위하여 염소와 송아지, 어린 양의 희생제물의 피를 가지고 제사를 드립니다.
하지만 사람의 죄는 끝이 없으니 온 세상 동물을 다잡아 희생제물로 드려도 인간의 죗값을 치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흠 없는 어린양 예수께서 자신의 육체를 희생제물로 삼아 그 피를 제단에 뿌려 단번에 모든 인류의 죗값을 속죄하여 주십니다.
어린양 예수의 피를 쉽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예수의 피는 보혈이라고 부를 만큼 모든 죄를 사하는 능력과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엄청난 힘과 권세가 있으며, 하나님의 눈물과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말할 수 없는 긍휼과 자비와 사랑이 예수의 피 안에 들어 있습니다. 샬롬.
2023.03.21 - [거룩에 대하여] - 속죄의 방법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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