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막의 구조를 보면 하얀 휘장으로 둘러싸인 울타리를 지나 성막 안으로 들어가면 제일 먼저 나타나는 것이 넓은 마당에서 매일매일 동물을 잡아 하나님께 불태우는 번제단이 한가운데에 있습니다.
번제단은 길이와 폭이 약 2.25m, 높이는 1.35m로 아카시아 나무에 놋으로 덧입혀 세우고 가운데는 동물이 불에 타면 재가 아래로 떨어지도록 그물망을 만들어 놓은 작은 제단입니다.
이 번제단을 시작으로 물두멍이 있고 네 겹으로 둘러싸인 성소 안에는 분향단, 떡 상, 금 촛대가 있으며 그 앞에 그룹 천사로 수놓은 휘장을 지나면 하나님의 법궤와 속죄소, 그룹 천사들이 있는 지성소가 있습니다.
번제단의 목적은 오직 인간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께 아무리 많은 재물을 가지고 와도 죄가 있으면 오히려 죽고 말기 때문입니다.
타 종교에서 번제단은 자기들의 신을 위한 제단이지만 하나님의 종교에서 번제단은 오직 인간을 살리기 위한 대속의 제단입니다. 모든 세상의 신은 죄를 지적하지 않고 자기를 위하는 제단만 세워주면 어떤 죄도 따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작은 죄 하나라도 있으면 하나님께로 오지 못하게 하십니다. 죄가 하나님과 우리를 분리시켜 놓았기에 죄를 가진 자는 하나님 앞에서 죽기 때문입니다.
타 종교도 성결을 중요시 여깁니다. 그러나 이것은 자기들의 머리로 그렇게 만들어낸 것이기에 아무리 목욕을 하여 몸을 깨끗하게 자기들의 신 앞에 나아간다고 하여도 사람들은 죄와 탐욕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우리 하나님은 스스로 계신 분이시기에 다른 어떤 존재의 도움이 필요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죄 문제만큼은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십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어떤 선행이나 경건이나 이성으로는 하나님을 알 수도 없고, 만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본질과 핵심은 오직 성령만이 하나님의 깊고 높은 것을 통달시켜 주시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 오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오직 성령으로 거듭나게 하여, 죄 문제를 확실하게 번제단에서 정리하고 주님 앞에 서게 하십니다.
잊지 마십시오. 하나님을 만나려면 반드시 죄가 없어야 합니다. 그래서 재물을 드릴 때도 그 재물에 흠이 없어야 하고, 내 죄를 대신하는 동물의 제물을 드릴 때도 그 제물, 즉 동물에는 어떤 흠 하나 없는 제물을 하나님께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샬롬.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가장 먼저 준비하여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지극한 정성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이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 나아오려면 제일 먼저 죄 문제가 해결되어야 합니다. 죄의 삯은 사망이기 때문에 죄를 가진 자는 영생에 오를 수도 없고 거룩하신 하나님을 만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막 안에 들어서는 순간에 제일 먼저 죄를 해결하는 번제단이 우리 앞에 서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자신의 외아들 예수까지 십자가에 죽게 하실 정도로 죄에 대해서는 치를 떠십니다. 죄로 인하여 오는 모든 것은, 전부 인간에게 불행을 주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대속제물을 준비하여 인생을 다시 시작하도록 준비하십니다.
그래서 사람은 자신의 죄로 말미암아 벌써 죽어야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사람을 대신한 동물을 죄 값으로 대신 죽게 함으로써 사람들로 하여금 죄가 소멸된 자유를 하나님 앞에서 마음껏 누리게 하십니다.
대속죄법이란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죄 사함을 받기 위해서는 이렇게 하여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신 속죄법입니다.
레위기와 신명기를 보면 속죄의 가장 중요한 것은 제물에 흠이 없어야 한다고 기록합니다. 순결하고 깨끗한 양이나 소에게 자신의 모든 죄를 안수하여 전가시키고, 그 동물을 번제단에서 불로 태워 죽이므로 자신의 모든 죄는 짐승이 짊어지고 대신 죽었기 때문에 나는 행복하고 평안하다고 고백하게 됩니다.
이런 동물의 대속죄가 예수님이 오셔서 단번에 자신의 몸을 하나님께 드림으로 동물 속죄법은 없어지게 됩니다. 이때부터 우리는 동물의 속죄가 아니라 예수의 죽음을 짊어지고 살면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신 은혜가 그대로 우리에게 임하여집니다.
산 제사란 예수의 십자가 사건을 통한 죄 사함의 은총을 확인하고 자신의 죄가 완전히 예수께서 대속하셨다는 것을 확신하고 그 감격으로 드리는 예배를 말합니다. 따라서 죄 사함의 감격 없이 하나님께 예배를 드린다고 앉아 있는 것은 그는 가인의 제사를 드리는 자요, 죽은 자의 예배요, 성전 마당만 밟고 다니는 죄가 됩니다.
오늘날 교회마다 우뚝 솟아 있는 십자가는 번제단을 상징합니다.
예수님이 저 십자가에서 우리가 하나님 앞에 제대로 나아올 수 있도록 내 대신 희생 제물이 되신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십자가를 볼 때마다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내 죄 대신 죽으신 예수께 감사하면서 죄 사함의 확신을 가지고 성소에 들어와야 합니다.
기억하십시오. 죄 사함의 감격으로 주의 성전에 뜨거움으로 앉아 있는 자만이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을 만날 수가 있고 하나님의 말씀이 제대로 그에게 들려집니다.
베드로는 죄 없는 자를 향하여 왕 같은 제사장이라고 말합니다.
그 옛날 성소에 제사장이 들어가려면 번제단에서 자신의 죄를 확실하게 해결 받고 다시 물두멍에서 죄를 씻기 위하여 수족을 씻으므로 제사장에게는 어떤 죄의 흔적이나 흠도 점도 없어야 성소에 들어가서 분향단 앞에서 중보 기도를 할 수 있었고 순결한 떡이 되어 하나님께 바칠 수가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날 우리 역시 성전에 들어오려면 무엇을 가장 먼저 준비하여야 할까요.
죄 사함의 문제를 확실하게 하여 죄와 상관이 없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롬 12:1절에서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우리 몸을 하나님이 받으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려라'라고 합니다.
죄 문제의 해결과 죄 사함의 감격 없이 예배드린답시고 예배당에 앉아있지 마십시오.
죄 문제가 해결 받아 샬롬의 축복과 주 안에서의 행복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은 성전 마당만 밟고 다니는 가장 불쌍하고 어리석은 자입니다.
죄 사함의 감격 없이 예배를 드리는 사람과, 예배 때마다 하나님을 만나는 감격과 흥분이 없는 사람은 쓰임 받고 버림받는 사람일 뿐입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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