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삼손은 몰래 블레셋 지방의 한 기생집에 들어갑니다. 블레셋은 이것을 보고 그 집을 에워쌉니다. 제 아무리 힘이 센 삼손이라고 하여도 밤새도록 여자와 놀아나면 힘이 빠질 것이니 새벽에 삼손을 공격하자는 것입니다.
그러나 삼손은 이 계략을 알고 한밤중에 일어나 성문의 문짝과 문설주와 빗장을 떼어 어깨에 메고 헤브론 산으로 올라갑니다(삿 16:1-3).
그 당시 블레셋의 가사 성문은 세 개의 관문으로 되어 있을 만큼 어마어마한 성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삼손은 한쪽 문의 모든 것을 부숴버리고 가사에서 헤브론 앞산까지 성 문짝을 혼자 메고 갑니다.
삼손에게 엄청난 하나님의 권능의 영이 함께 하고 있는 것을 블레셋 사람들이 봅니다.
성 문짝과 문설주를 가지고 걸어가는 삼촌을 보고 블레셋 사람들은 당나귀 턱뼈로 천명을 죽인 사건이 생각나서 도망을 치고 맙니다.
이 사건에서도 삼손은 가서는 안 될 부정결한 기생집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것마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으로 사용하십니다.
그러면 삼손은 문짝 사건 후에 기생집 사건을 정결함을 유지하기 위하여 곧장 씻어내야 합니다. 하나님이 역사하고 거룩한 영이 계속 임하려면 부정결한 것을 찾아 씻어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삼손에게는 이런 부정결함을 씻는 일이 없습니다.
우리에게 거룩과 부정결함이 같이 있으면 사단은 부정결한 약점을 늘 공격합니다.
결국 사단은 블레셋의 최고 미녀 들릴라를 삼손에게 접근시킵니다. 블레셋은 삼손을 잡으려고 들릴라에게 은 1100개를 주면서 삼손의 엄청난 힘의 비밀을 알아내라고 합니다. 삼손은 이것을 모르고 들릴라와 사랑에 빠집니다(삿 16:4).
여기 삼손이 들릴라를 사랑했다는 말은 ‘아하브’라는 말로써 진짜 마음을 열고 사랑했다는 뜻입니다.
기생집 여자나 딤나 여자에게는 아하브 감정이 없었는데 들릴라와는 아하브를 하게 된 것입니다.
삼손과 블레셋과의 관계는 적의 관계인데 들릴라로 말미암아 연인의 관계가 되어버렸습니다.
들릴라는 삼손이 자기를 진심으로 아하브하는 것을 알고 밤낮으로 삼손의 힘의 비밀을 묻습니다. 삼손은 들릴라가 이런 말을 할 때, 하나님의 경고인 줄 알아야 되는데 나실인이면서도 들릴라와의 아하브 때문에 사명감과 정체성을 잃어버려, 삼손은 하나님의 싸인을 보지도 듣지도 못합니다.
언제부터인가 내게 접근하고 있는 것, 내가 빠져 있는 것에 대하여 반드시 재조명하는 지혜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거룩과 나의 정체성을 방해하는 것은 전부 영적으로 보면 들릴라입니다. 정결한 영성을 변질시키고 나의 정체성을 발견하지 못하게 하는 들릴라를 잡아내십시오. 이것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하나님과의 언약이 깨어져 버립니다.
결국 삼손은 자신의 힘의 비밀은 나의 머리카락에 있다고 들릴라에게 말합니다(삿 16:17). 스스로 하나님과의 언약을 깨어버렸습니다.
말 한마디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이 보이지만 이것이 거룩한 나실인 됨을 포기해 버린 것입니다.
부정결한 삶을 제거하지 못한 결과 스스로 자기에게 주어진 축복을 들릴라에게 빼앗겨 버렸습니다.
그 결과 삼손은 머리카락이 밀리고 힘을 잃고 두 눈이 뽑힌 채, 피눈물을 흘리며 블레셋에게 잡혀가 지하 감옥에서 맷돌이나 돌리는 비참한 신세가 되어 버립니다(삿 16:21).
부정결함이 발견될 때마다 순간순간 제거하십시오. 거룩과 부정결함은 결코 공존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사랑해서는 안 될 것에는 절대로 마음을 빼앗기지 마십시오. 인간적인 작은 동정에 우리의 정체성이 한순간 무너져 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샬롬.
날 때부터 나실인으로 태어난 삼손이 블레셋에 두 눈이 뽑힌 채 힘을 잃고 맷돌이나 갈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위대한 사사가 가장 비참한 자로 떨어진 이유는 거룩한 영성, 거룩한 능력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우리 역시 거룩한 영성을 잃어버리면, 한순간에 비참한 신세로 전락하게 된다는 것을 가르쳐 줍니다.
거룩함과 정결함을 가지고 살면서 부정결함과 접촉하게 되면 빨리 성전에 와서 신령한 예배를 통하여 정결함을 회복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삼손은 예배를 통한 부정결을 씻지 못하니 부정결한 사람들로부터 영적 머리카락과 두 눈이 뽑혀 버립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힘을 잃어버리고 두 눈이 뽑혔으니 아무것도 볼 수도 없고 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삼손의 머리카락이 자랍니다. 이것은 맷돌을 굴리면서 삼손이 부정결한 삶에 대한 처절한 회개를 하고 있었다는 뜻입니다.
나실인에게 머리카락은 하나님의 힘을 상징합니다. 따라서 머리카락이 자라기 시작했다는 것은 삼손의 회개를 통하여 하나님의 힘이 다시 삼손에게 주어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다가 삼손은 블레셋의 축제 때 다곤 신당 앞에 끌려 나가 사람들로부터 비웃음을 당하는 광대놀이를 하게 됩니다.
사람들의 우스꽝이 되어 가지고 비참하게 끌려다닐 때 삼손은 하나님께 마지막 기도를 합니다.
하나님의 힘이 한 번만 내게 더하여 주시면 이 부정한 장소를 없애버리겠다는 기도입니다(삿 16:28). 하나님이 이 기도를 들으시고 마지막으로 삼손에게 힘을 주십니다.
우리는 여기서 하나님이 쓰시고자 하는 사람은 하나님이 절대로 그냥 버리시지 않는 것을 발견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다시 하나님께 돌아오면 어떻게든지 다시 쓰신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삼손은 다곤 신상을 무너뜨려 3000명이나 되는 블레셋 사람을 신전에 깔아뭉개 죽여버립니다.
삼손이 다곤 신전의 두 기둥을 무너뜨릴 때 어떤 기도를 했을까요.
나실인에게는 거룩이 능력인데 내가 왜 들릴라의 품에서 이것을 잃어버렸을까 하는 것에 대한 회개를 했을 것입니다.
잘못된 사랑에 대한 회개와 함께 오늘, 내게 거룩한 힘을 회복시켜 주시어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면, 다시는 자신과 같은 부정결한 나실인이 나오지 않도록, 큰 교훈을 주는 기회가 되도록 하나님께 기도를 합니다.
결국 삼손 이야기는 정결하고 거룩하여야 할 자가 이것을 잃어버렸거나, 부정결을 같이 공유하여 잘못된 사람으로 살아가면 반드시 삼손짝 난다는 것을 가르쳐줍니다.
거룩하여야 할 자가 거룩을 잃어버리면 하늘과 땅에서 비웃음과 비참함으로 떨어진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정결하고 거룩한 삶을 살다가 우리가 어쩔 수 없이 부정결해 졌으면 빨리 예배를 통하여 정결과 거룩이 다시 회복되어 이 세상에서 산제사를 드리는 삶을 살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는 들릴라의 남편이 되고 들릴라와 아하브하는 자가 아닙니다.
우리는 주님의 신부가 되기 위하여 주님과 아하브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잠시 후 주님이 오실 때, 새 예루살렘 성의 축복을 누리는 신부의 복을 받게 됩니다. 샬롬.
2023.02.19 - [성경인물 이야기] - 삼손 이야기 (삿 16:20-30)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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